[Y-STAR] Park Yongsik's leaving ceremony (고 박용식 발인식, 유족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

2016-03-09 4

열대성 질병인 유비저균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고 박용식 씨의 발인식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이들이 함께한 눈물의 발인식 현장,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유비저균으로 목숨을 잃은 중견배우 박용식의 발인식이 서울 일원동에 위치한 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닮은꼴로 유명했던 고 박용식은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생각지도 못한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6일 오전, 숙연한 분위기 속에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고인의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시선]에 함께 출연한 선후배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발인 예배가 끝나고 헌화가 진행됐는데요.

유족들은 꾹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했고요.

배우 심양홍은 넋이 나간 비통한 표정으로 헌화에 동참했습니다.

고인의 사위인 정형석 KBS 성우가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행렬의 가장 앞에 섰고요.

고 박용식의 딸 박지윤 KBS 성우는 운구가 시작되자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발길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재직 중에 있는 아들 박세준은 갑작스런 비보에 침통한 표정이었고요.

고 박용식의 아내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남편을 애절하게 부르며 통곡과 오열을 반복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고 박용식은 지난 5월 이장호 감독의 신작인 영화 [시선]의 촬영을 위해 3주 정도 캄보디아를 방문했는데요.

지난 5월 11일 캄보디아 현지 촬영에 합류해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무리했지만,

막바지 촬영에 이르러 설사에 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이후 6월 2일에 귀국해 병원에 입원 했지만 끝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죽음의 원인은 열대성 질병인 유비저균 때문인데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유비저균이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66세 남자 환자가 지난 5월 유비저 유행 지역인 캄보디아를 한 달 정도 방문했고, 귀국 후 전신 무력감과 발열,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했는데요.

바로 이 환자가 고 박용식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유비저균은 균이 처음 침투한 부위에 고름이 생긴다는 뜻으로 열대지역의 흙과 물속에 널리 퍼져있는 균인데요.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감염되면 장기에 고름이 차고 폐렴과 패혈증을 동반하는데요.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무려 40%에 달합니다.


생소한 질병으로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한 고 박용식,.

고인은 장지인 시안공원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는데요.

아픔과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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